“한국과 브루나이 양국 연결하는 다리”
“노력한 만큼 성과 이루도록 정부 지원할 것”
▲브루나이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템부롱(Temburong) 대교 건설현장을 찾고 건설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템부롱(Temburong) 대교 건설현장을 찾았다.
템부롱 대교는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상대적으로 저 개발된 부루나이의 동쪽 템부롱지역과 개발이 이뤄진 서쪽 무아라지역으로 분리된 국토를 연결하는 30km 규모의 해상교량 국책사업이다. 템부롱 대교가 완성되면 2시간가량 걸리던 거리가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이 사업에 소요된 비용만 2조원 규모로 브루나이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중 핵심 구간인 해상 공구 13.65km를 2015년 한국기업 대림산업이 7천억원에 수주해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수주 당시 대림산업은 세 번째 가격으로 입찰했으나 특수장비와 신공법을 통해 공기를 대폭 단축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하게 됐다
이날 건설현장을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은 “브루나이 동과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여러분이 놓고 있는 이 다리는 한국과 브루나이 양국 연결하는 다리”라며 “우리가 브루나이의 미래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열정 통해 브루나이와 오랜 인연과 신뢰 쌓아왔다”라며 “이곳 템부롱 대교 건설 계기로 양국 국민 관계도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협력은 브루나이 비전 2035와 한국 신남방정책으로 만나고 있다”며 “앞으로 ICT와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 물론 지적재산권 국방 방산 분야까지 협력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기술자이면서 동시에 인프라 외교를 실현하는 민간 외교관”이라며 “여러분이 브루나이 국민과 함께 흘리는 땀은 양국 우정과 번영의 역사에 커다란 성취로 기록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정부는 여러분 노력한 만큼 성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템부롱 대교의 핵심 구간인 해상 공구 13.65km를 수주해 시공하고 있는 대림산업 ⓒ청와대
정부는 ‘해외수주 활력제고 방안’을 통해 글로벌 플랜트 건설 스마트시티 펀드 3조 원과 한-아세안 인프라 펀드 1천억 원 등 6조 2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지원 방안과 함께, 총리, 부총리, 장관들이 ‘팀 코리아’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계획을 지난 2월 발표한 바 있다.
협력업체 직원인 박지환 관수 E&C 차장은 “시공사와 협력업체 신뢰와 기술력 공유로 한국 건설의 기술력을 널리 알려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해 해외건설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협력업체인 대보실업 김국연 과장은 “세계에 펼쳐진 코리아 브랜드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다”며 “문화 한류뿐 아니라 기술력 바탕으로 한 기술 한류 붐을 일으켜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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