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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산업

삼성‧현대‧LG 등 대기업, 로봇 개발 ‘합종연횡’ 본격화 왜?

AI빅데이터 등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 확산 가능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현동진 로보틱스팀 팀장, 조성환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과 SK텔레콤 김윤 AI센터장, 유웅환 SV 이노베이션 센터장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개발에 서로 협력하는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기업 간 협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자체 판단으로 이런 움직임은 ‘2019CES’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종업계 간 합종연횡 움직임은 자율주행 로봇 AI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이종산업 기업의 합종연횡이 가속화 될 것이란데 이견이 없다.

국내 대기업들 역시 이런 움직임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지원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은 고객 응대용 서비스 로봇 개발에 나서기 위해 지난 11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양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간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자동차의 로봇 인공지능 플랫폼 달이(DAL-e)’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가 결합해 개발될 서비스 로봇으로, 직원을 보조해 전시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연내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음악이나 날씨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도 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 로봇 개발   ⓒLG전자

국내 IT업계와 전자업계 간 협업도 눈에 띈다. 로봇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하는 다양한 로봇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고정밀 위치이동 통합기술플랫폼 ‘xDM’을 적용하는 등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로봇사업센터를 CEO직속에 둬 로봇사업 관련한 사업역량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LG전자는 가정용 로봇, 안내로봇, 청소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에 비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삼성전자는 연내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그간 로봇 제품을 출시한 적이 없어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C랩과 삼성종합기술원을 주축으로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

올해 웨어러블 로봇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업부문장(사장)2019 CES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복수의 로봇 제품을 상품화해서 내놓을 것이라며 지금 어느 로봇의 시장성이 큰 지 조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가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왜일까. 로봇산업은 신성장동력의 핵심산업으로 AI와 빅데이터 등과 융합화를 통해 산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와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 2017393억달러에서 20222217억달러로 연 41.3%성장하고, 국내는 201756억 달러에서 2022108억 달러로 연 13.8%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정부 로봇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한축으로 삼고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정부는 작년 12월 산300여명이 참여하는 로봇 포럼출범식을 갖고 금융지원 지능형로봇법 정비 인프라 구축 로봇 활용 서비스개발 기술로드맵 인력양성 글로벌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된 각 분과별 정책과제를 올해 5월까지 발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