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굴욕적 점유율 중국 시장 사전예약 흥행
샤오미와 격전지 인도 시장 사수 안간힘
애플 안방 미국에서 사전 예약판매량 경신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 인도시장 갤러기S10 진출 소개모습.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을 시발점으로 스마트폰 하락세를 끊어내고 부흥을 이끌지 주목된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을 시작으로 2대 시장인 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시장에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가 중국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대의 굴욕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인 중국 시장에서 흥행 조짐이 일고 있다. 아직 사전예약 단계이긴 하지만 전작인 갤럭시S9 보다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인 쑤닝은 갤럭시S10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간의 판매량이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3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도 역대 갤럭시 시리즈 최다 예약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사전 예약판매량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안방이나 다름없는 화웨이, 애플이 1위 업체로 삼성이 힘겨운 싸움을 펼치는 곳이다. 이번 갤럭시S10 사전 예약 흥행에 고무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격전지로 떠오른 세계 2대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중국 샤오미에 한때 1위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갤럭시S10 출시 행사에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이 작년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 또 다시 찾았다.
점유율 하락으로 4위 까지 밀린 일본시장세도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도쿄에서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전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한때 3%까지 떨어졌다. 일본시장은 애플의 안방이다. SA에 따르면 애플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7.4%인 반면 삼성전자는 5.8%에 불과하다. 애플, 샤프 소니에 이어 4위다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은 중국업체의 공세와 글로벌 스마트폰 침체기와 맞물려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는 5G 스마트폰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고동진 사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G 시대가 되면 웨어러블 기기나 AI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을 스마트폰과 연동하려는 욕구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소비자의 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당양한 제품군과 기술로 지금의 부진을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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