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사업장 방문 미래산업 분야 협력 방안 논의
▲26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회동하며 5G를 비롯한 AI,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 부보좌관,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UAE 교육부 장관,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모하메드 무바라크 알마즈루이 아부다비 왕세제실 차관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배석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의 5G 및 반도체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경영진으로부터 5G 및 반도체 산업현황과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장비를 통해 빠른 속도와 안정성 등의 특장점을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직접 시연해 보였다.
드론으로 촬영한 화성사업장의 360도 전경을 모하메드 왕세제가 착용한 가상현실(VR) 기기에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하는 기술과 초고화질 영상 여러 개를 8K QLED TV에 끊김 없이 동시에 스트리밍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와 이 부회장의 이번 만남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이 아부다비 현지에서 5G(5세대) 통신 등 미래사업을 논의한 이후 2주 만이다. 불과 한달도 되지 않은 이같은 만남에 재계는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미래사업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경제발전 비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5G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를 앞두고 중동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 전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5G 협력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며 “이날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를 통해 시연한 것도 아마 이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한 것”같다고 말했다.
석유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UAE는 이 비중을 낮추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2010년 혁신 프로젝트 'UAE 비전 2021'을 수립하고 2017년 9월에는 'UAE 4차 산업혁명 전략'을 마련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삼성전자에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올해 미래 먹거리로 파운드리와 5G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첫 행보로 수원의 5G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임직원에게 도전자 정신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장비 시장점유율 20%를 목표로 220억달러(약 25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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