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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산업

한미약품, 상장 계열사에 감사위원회 설치 “투명성 제고 차원”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JVM에 감사위원회 일괄 구성

▲한미약품 사옥.  ⓒ한미약품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상장된 계열사에 감사위원회를 일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와 제이브이엠 등 지주회사와 계열사 2곳에 새롭게 감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주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이미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한미약품그룹의 모든 시스템을 선진화 하고, 투명한 감사를 통한 신뢰경영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감사위원회는 회사 업무 감독과 회계 감독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이번 한미약품그룹의 결정은 각 회사별 경영에 대한 균형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제이브이엠 3개 회사는 직전연도말 자본총액이 2조원 미만이다. 감사위원회 의무 설치하려면 자본총액이 2조원 이상 되야 한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감사위원회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주요 기업들은 상법상 업무 감시기구인 감사제도를 운영해 왔는데, 단독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감사 선임과 해임 과정에서 대주주 또는 최고 경영진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어 실효성 있는 감사 운영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논의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