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소폭 하락, 지지율 더 내려갈 수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결국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를 벗지 못하고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면서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는 법원 판결 선고 이후 2시간여만에 입장문을 내고 “최종 판결까지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답변을 내놓았다.
1심에서 구속됐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까지 가서 유무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점, 사안이 결코 작지 않다는 점에서 법정 구속된 것에 신속히 입장을 내며 파장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예상치 못했던 판결이라고 강조한 것을 볼 때 재판에 대한 부당개입 논란의 소지를 차단하려는 흔적도 보인다.
김 지사의 구속으로 야권의 총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불씨의 소지를 최소화하려 한 모습도 보인다.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대선결과의 정당성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하고 있는 점도 청와대가 신속하게 입장 표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일단 문 대통령과 연관되는 것에 선을 그었지만 청와대 내부에선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최근 손혜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문 대통령의 경제과외 교사로 불렸던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의 ‘해피조선’망언,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등 잇따른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가운데 김 지사의 구속으로 국정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주간 소폭 하락한 가운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모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판부는 허술함이 만천하에 드러난 여러 오염 증거들을 그대로 인정했고, 특검의 짜맞추기 기소에 이은 법원의 짜맞추기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재판과정에서 충분한 소명을 통해 김경수 지사의 결백이 밝혀지고 무죄 인정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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