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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최재성 “송파을을 ‘유일구’로…주거경쟁력 최고로 만들겠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재성 캠프)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최재성입니다. 반갑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에서 지난 5일 만난 최재성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골목 상가를 지나며 서울 송파을 유권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었다. 조용한 오후 시간대임을 감안해 마이크 음량을 줄인 모습이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로 불리는 서울 송파을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통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으로 인해 주인이 바뀐 곳이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오는 13일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최 후보는 경기 남양주갑에서 내리 3선을 지냈으나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후 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을 역임했고, 송파을 재선거에서는 송기호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그의 상대는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와 채널A 앵커출신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다. 


삼전동 일대 골목을 지난 최 후보는 석촌호수를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주민들을 향해 “한반도 평화, 나라다운 나라, 서울의 새로운 1번지 송파의 시대를 활짝 열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석촌호수, 탄천 등을 열거하면서 “(송파구에는) 주거경쟁력을 최고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이 있다. 강남 3구, 강남 3구 하는데 송파을을 강남구 세 번째가 아닌 ‘유일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의 공약인 탄천 통로를 지화화하고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나의 정원 프로젝트’에 대해 “송파는 탄천과 한강이 ‘ㄱ’자로 둘러싼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으나 탄천 통로와 올림픽대로가 벽처럼 둘러싸고 있어 자연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탄천 통로를 지하화해 주거경쟁력을 최고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정원 프로젝트’ 이름은 내가 직접 지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상대 후보인 배 후보에 대해선 “굉장히 열심히 하고 의외로 쾌활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국회의원은 국가비전, 지역비전, 정치비전을 제시하고 판단을 요청해야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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