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잉글우드랩이 공모가를 6,000원으로 결정했다.
미국의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 기업 잉글우드랩(Englewood Lab, CEO 데이비드 정)은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잉글우드랩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3,360,0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545개 기관이 참여해 약 226.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송하용 팀장은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서도 비교적 많은 기관투자자가 참여했고, 전체 신청수량의 절반이 넘는 53.9%가 밴드가 상단인 6,700원 이상이었다"며, “다소 보수적 관점에서 공모가격이 합의되었으나 그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많은 기관들이 잉글우드랩의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잉글우드랩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5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공모 자금은 색조사업 진출과 한국에 생산기지 설립 등 생산시설 투자와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잉글우드랩 데이비드 정((David C. Chung) CEO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한국 내 생산기지 설립을 통해 기존 글로벌 브랜드 고객들의 아시아향(向) 제품을 보다 경쟁력 있게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더욱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혁신적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840,000주를 대상으로 내달 4~5일 양일간 진행되며, 10월 중순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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