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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산업

고동진 사장 “스마트폰 시장, 갤럭시S10 확대‧보급형 라인 재정비”

올해 업체 경쟁 심화 재료비 부담 어려움 예상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갤럭시S1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업체간 경쟁 심화와 단말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앞서 고 사장은 주주들에게 경영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 사장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과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재정비, 5G 시장 선도에 초점을 맞추고 모바일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의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 사장은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중심에 갤럭시 폴드(Fold)를 내세워 기존 스마트폰 시장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다.

프리미엄 시장 못지않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인업 재정비에도 나선다. 중국업체들이 중저가 라인업을 무장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지난해 삼성전자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20%가 무너졌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시장점유율을 빼앗긴 이유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의 빠른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고객과 성장시장 고객을 위해 멀티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배터리 등 필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G 시장도 선도해 나간다. 5G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Trigger)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로, 그동안 삼성전자는 5G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5G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IM 부문은 매출 101조원, 영업이익 102천억원을 달성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8년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