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관리 “北, 제재해제시 영변 핵 시설 일부폐기 제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필리핀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 ⓒYTN 캡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 북한이 기본적으로 전면적인 제재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필리핀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1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숙소에서 심야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 아니고 일부 해제”라는 주장을 재차 반박한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선언 무산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영변 핵 폐기 대가로 모든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무엇을 내놓을 준비가 됐는지 분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다른 美 국무부 관리는 “북한은 대량파괴무기(WMD)를 직접 타깃으로 한 제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제재를 해제해주는 조건으로 영변 핵 시설의 일부를 폐쇄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리가 직면한 딜레마는 북한이 현시점에서 북한이 그들의 대량파괴무기에 대해 완전한 동결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제재 완화에 따른 수십억 달러의 돈이 실제로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WMD 개발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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