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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서울시 지원 우수‧신진 40개 극단 7개월 연극 릴레이

 


 - 시, 지난해부터 ‘연극 창작환경 개선지원 사업’…대관료․창작비 지원
 - 올해 40개 극단 선정․지원, 11개 극장에서 6.9(화)부터 7개월간 공연
 - 기존과 동일하게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 순수연극 활성화 기대

 

 서울시가 지원하는 우수‧신진 40개 연극단체가 9일(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7개월간의 연극 릴레이에 들어간다.


대중성 보다는 예술성, 실험적인 순수연극에 목말랐던 시민들에겐 오랜만에 다양하고 작품성이 우수한 연극 공연 만찬을 장기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40개 작품은 대학로 총 11개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점차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순수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우수한 실력을 갖췄지만 자금난으로 위축된 우수‧신진극단에 대관료와 창작비를 지원해 주는 ‘연극 창작환경 개선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크게 ①‘우수 연극단체 대관료 지원 프로그램’과 ②신진 연극단체 대상 ‘민간 소극장 활용 창작스튜디오 운영’ 두 가지 방식으로 지원하게 된다.


우수 연극단체 대관료 지원 :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연극 단체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최대 3주까지 공연장을 무료로 대관.


민간 소극장 활용 창작스튜디오 운영 : 신진 연극단체가 공연 개발, 연습, 워크숍, 발표까지 할 수 있도록 소극장 3주간 무료 대관+단체당 제작비 500만원 별도 지원.


올해는 우수 연극단체에 극단 가변, 연극실험실 늘, 극단 목수 등 22개 단체, 신진 연극단체에 극단 유랑선, 종이로 만든 배 등 18개 단체를 각각 선정해 지원했다.

 

연극 대장정의 첫 막을 여는 작품은 극단 창작스튜디오 자전거 날다의 ‘목욕탕집 세 남자’. 이웃들의 정으로 가득찬 따뜻한 휴머니즘 코미디 연극으로 조금은 뒤쳐지고 모자라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세 남자의 솔로 탈출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14일(일)까지 6일간 소극장혜화당에서 공연한다.


이어 13일(토)~28일(일)까지는 극단 가변의 ‘동물원 이야기’, 29일(월)~7.5일(일)까지는 극단 유랑선의 ‘검군전劒君傳, 후後’ 등 40가지 재미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예매는 기존과 동일하게 티켓 판매 사이트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소극장협회 (☎ 02-741-4188, sgyj@hanmail.net) 혹은 홈페이지(www.smalltheate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서울시는 예술단체의 제작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대관료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상업적 공연을 지향할 수 밖에 없는 연극 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예술, 순수 연극이 활성화 되고 시민들이 다채로운 연극들을 향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엽 기자 begabond57@hanmail.net
기자 블로그 http://blog.daum.net/bab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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