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여름밤을 선사할 '춘천인형극제2009' 드디어 개막!

꿈과 동심이 흐르는 춘천 환상의 인형나라 여름 축제가 8월 11일~16일까지 6일간에 걸쳐 춘천인형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989년 부터 시작 올해 21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는 국내외 인형극단과 인형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적인 축제 한마당으로, 인형극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공연예술축제다.

주요 행사는 춘천인형극장 주변과 춘천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데 개막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외 5개국 6개 극단과 국내 48개 전문극단, 30개의 아마추어 극단들이 참가하여 총 150여회의 인형극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 강준혁 이사장은 "해외유명 인형극 축제에 참가 할 때면 해외의 많은 인형극단들로 부터 호응을 얻으며 춘천인형극제 참가의향을 듣는다"며 또, "춘천 마임축제와 역사를 같이한 '춘천인형극제'는 이미 세계적인 예술축제로 각광받고있으며 아울러 이번 '춘천인형극제2009'를 통해 해외에 초청받은 우리 인형극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인형극을 한자리에게 볼수있으며 인형극관련 예술인들이 일반관객과 더불어 축제기간 동안 마음껏 즐기고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인형극제의 주요 초청작품을 살펴보면 해외 공식초청극단으로 빨간 기관차가 등장하여 관객과의 벽을 허물고 현실을 환상으로 만드는 호주 오스카(Oskar)의 <올 어보드(All Aboard)>, 각양각색의 삼각형을 이용하여 사계절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일본 트라이앵글(Triangle)의 <포 시즌즈(Four Seasons)>, 물과 빛으로 물들여내는 환상적인 동화 세상을 보여주는 프랑스 바바라 멜루이(Barbara Melois)의 다이아페니 <요정의 기억>(Diaphnie ), 재즈의 한 장르인 스윙 송과 유머, 곡예, 판토마임 등이 독특한 캐릭터들과 어우러진 체코 파벨 방겔리(Pavel Vangeli)의 <스윙잉 마리오네뜨(Swinging Marionettes)>이다. 
 
또한 국내 공식초청극단은 도시 풍경과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달과 아이 극단의 <서른, 엄마>, 한국 전통가구와 병풍, 한지, 동양화 등을 공연에 사용하여 한국 색채가 가득한 극단 로.기.나래의 우리 느낌 찾기 프로젝트<옛날옛날 금강산에...>, 모든 연령이 우리 민속극 고유의 멋과 정서, 해학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인형극단 시소의 국악인형극 <삼년고개>, 세계를 감동시킨 새로운 형식의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는 극단 아름다운 세상의 유쾌한 가족인형극 <펀펀콘서트>, 제주도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생활방식과 자연이 환상적이고 익살스럽게 그려진 자파리 연구소의 <오돌또기>등이다.

한편, 환상의 여름밤을 선사할 춘천인형극제2009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부대행사 또한 다양한데 8월 10일~11일까지 전국 30개 아마추어 극단이 참가하여 실력을 뽐내는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와 인형극의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창작인형극대본공모가 있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매일 저녁 8시에는 극단 영의 대형 그림자극 <동물의 사육제>, 퍼니밴드의 신나는 퍼포먼스 음악공연, 고성오광대공연, 정성모의 매직히스토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공연과 일반인과 인형극인들을 위한 유익한 워크숍 이 진행되는데, 올해는 특히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인형극 테라피 강연과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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