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병’으로 작년 진료 받은 여성 환자 남성보다 2.5∼5.3배
▲갑상선 관련 질병 결과 분석 ⓒ보건복지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갑상선 관련 질병과 영양의 결핍에 의한 질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진료를 받은 질병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주요 다빈도 여성 질병 순위를 바탕으로, 그중 일부 질병에 대해 세부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수는 총 2,472만5205명, 내원일수는 8억 8787만 2338일로 2009년 대비 각각 연평균 0.7%, 1.8% 증가했다.
작년과 2009년의 여성 환자수 기준으로 다빈도 상병 상위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진료를 받는 질병은 감상선 관련 질병, 영양의 결핍에 의한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나비모양으로 생긴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 생성 저하‧과다 및 갑상선내 악성 신생물 등 ‘갑상선 질병’으로 2018년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2.5∼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의 악성 신생물'의 여성 환자수는 29만 206명으로 남성 6만 3912명보다 4.5배 많았으며, 여성의 진료비는 1,936억1139만 원으로 남성의 진료비 563억5211만 원 보다 3.4배 높았다.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52만 1102명이고, 여성 환자수는 43만8854명으로 남성과 비교하면 5.3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알려진 ‘갑상선독증[갑상선기능항진증]’ 은 작년 총 25만362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으며, 그중 여성은 17만 8188명으로 남성보다 2.5배 높게 나타났다.
영양의 결핍에 의한 질병 가운데 ‘철 결핍 빈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28만 2720명으로 남성에 비해 4.0배 높다. ‘엽산 결핍 빈혈’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355명이고, 이 중 여성 환자는 2,398명으로 남성과 비교하면 2.5배 높았다. 또한 여성은 혈중 칼슘, 인의 수준을 조절하고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시력 유지와 피부 건강을 돕는 ‘비타민A’의 결핍으로 남성보다 각각 3.7배, 2.2배 높았으며, ‘식사성 칼슘결핍’ 6.9배 더 진료를 받았다. 특히 ‘식사성 칼슘 결핍’은 대부분 50∼60대에 환자가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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