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한달 간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인정 촉구 항의행동’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중인 가습기살균제 피해환자(다발골수종 혈액암) 변영웅씨.
ⓒ사진제공 변영웅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이며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변영웅씨가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한달간 세종정부청사 환경부앞에서 24시간 항의시위를 계속하기로 했다.
변영웅씨는 가습기를 살균해서 사용하면 좋다는 광고와 정부의 각종 인증 등을 보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변영웅씨와 2명의 자녀(2000년, 2001년출생), 그리고 부인까지 온 가족 4명이 함께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됐다.
부인과 첫째 아이는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피해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현재 둘째 아이가 만성비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본인은 2010년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받고 병원에 갔더니 다발골수종 혈액암 진단을 2011년에 받았으며 8년 동안 2번의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할 수 없는 고통 속에 가족의 생계마저 꾸리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변영웅씨는 "단지 ‘피해인정 대상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피해인정을 받지 못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할 정부로부터 버림받아 암환자의 몸으로 목숨을 건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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