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창선 부장, 하노이 도착 의전 실무협상 돌입
의제 세부 쟁점 놓고 비건-김혁철 최종 협상 돌입
▲제1차 북미정상회담. ⓒAP=연합뉴스
[시사프라임/ 박선진 기자]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의전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따라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미 실무진들이 의제‧의전 실무협상 최종 조율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열흘 남은 상황에서 의제‧의전 조율을 놓고 막판 수싸움 결과가 비핵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에 왔다는 것은 의전 조율과 실행계획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 부장은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의전을 총괄했던 만큼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도 총괄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측 의전 책임자로는 조 헤이긴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후임인 대니얼 월시 실장이 김 부장보다 하루 앞서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북미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와 회담장, 친교 일정 등에 대한 최종 조율을 할 전망이다. 의제 대해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최종 조율에 나선다. 지난 6~8일 평양에서 진행된 첫 실무협상이 서로의 의중을 탐색한 시간이었다면 이번 남은 열흘에서 북미간 세부 쟁점을 놓고 밀도 있는 협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역사적 만남에 치중된 성과 없는 회담이었다는 비판 속에 2차 북미정상회담에선 어떻게든 비핵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제재완화를 이끌어 내야하는 김 위원장은 반드시 성과물을 내야 하는 부담이 큰 만큼 의제를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9.19 선언에서 미국이 상응조치에 나선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따라서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함께 미국측의 상응조치에 관한 이견을 얼마나 좁힐지가 이번 회담 성공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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