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정략적 사고 벗어나 초당적 협력 촉구
나경원,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논의 어려워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2월27일,28일 양일간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시각차가 여전하다. 민주당은 “이번이 한반도 평화를 이룰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며 실질적이거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재차 강조했다.
7일 민주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수구냉전의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무조건식의 반대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면서 “ 야당도 정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을 여는데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나아가 종전선언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많은 국민들이 북미대화 진전에 발 맞춰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역시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상반기 중으로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한국당
여당인 민주당이 기대감을 내비친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기대감보다 검증 가능한 완전한 비홱화의 성과물을 내야한다는 입장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가야할 목표점은 검증 가능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인데 미국만의 안전을 담보하는 ICBM의 포기와 핵 동결,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 걱정된다”며 “이번 회담은 그야말로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북한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논의하기 어렵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큰 그림속의 종전선언이 되어야 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비핵화를 혼용하기도 하면서 정확한 그림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핵화에 대해 ‘깜깜이 전략’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정부는 비핵화에 대한 그림을 내놓으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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