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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우건설, 4분기 실적 흑자전환 했지만 전분기 比 반토막 ‘악화’

저마진 프로젝트에서 추가 비용 발생 영향

- 올해 매출 목표 8.6조원 전년보다 낮게 잡아

- 연간 영업이익, 산은 대우건설 지분 인수 후 최대

            [사진: 김용철 기자] 대우건설 사옥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대우건설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 주택건축사업 및 토목사업 등 건설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대우건설은 매출 목표를 8조6400억원으로 지난해(10조5000억)보다 낮게 잡았다.

29일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2603억원, 영업이익 935억원, 당기순이이익 31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전분기(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2% 감소했고, 영업이익 51.2%, 당기순이익 53.5% 감소하며 반토막났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 보다 낮다. FN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4분기 대우건설의 증권사 평균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2조6천919억원, 영업이익 1천657억원이었다. 주택부문 매출 감소 영향과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저마진 프로젝트에서의 추가 비용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 경영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0조6055억원, 영업이익 6287억원, 당기순이익 2973억원을 기록했다.

주택건축사업부문이 6조5156억원으로 매출을 주도했다. 플랜트사업부문은 1조9445억원, 토목사업부문은 1조731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해외사업의 선별적인 수주와 국내 분양물량 감소로 인해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6287억원으로 전년(4290억원) 대비 46.6%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2579억원) 대비 15.3% 상승한 29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이후 역대 최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노력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추진”이라고 말했다.

신규수주는 9조682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9조8583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9% 증가한 10조560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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