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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종갑 한전 사장, 3번째 사우디 방문 “사우디 환경엔 원전 한전이 유일”

- 알 술탄 원장 및 주요 인사 만나 원전 세일즈 활동 펼쳐

                   사진: 한국전력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22일~23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알 술탄(Dr. 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을 비롯한 사우디 주요인사를 면담하고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전력산업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원전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김종갑 사장이 사우디를 방문 아 술탄 원장을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10월에 이어 3번째다. 김 사장이 사우디 원전 수주에 이처럼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수주 과정에서 도시바가 뉴젠 청산을 선언하며 수출에 차질을 빚자 수주 불발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사우디 원전에 적극 공을 들이는 이유다. 


김 사장은 알 술탄 K.A.CARE 원장과 만나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와 환경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고 강조하며 한전의 입찰 2단계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원자력을 비롯한 신재생, 전력신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함께 입체적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에서 원전 수출을 위해 한국 내에 한전과 한수원 등 (한전)그룹사와 제작사, 시행업체, 금융기관 등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우디 원전 건설은 총 설비용량 2800㎿ 규모의 원전(1기당 1400㎿)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우디 원전사업은 현재 입찰 2단계 과정 진행 중으로 사우디측은 지난해 6월 입찰 1단계에서 2~3배수의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한전을 포함한 5개 입찰참여사가 모두 선정됐다. 경쟁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으로 한전은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월 사우디 리야드 담맘에서 경쟁사 중 최초로 대규모 원전 로드쇼 개최하고, 이어 2단계 입찰자료를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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