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세무인턴제도 전국 최초 시행, 사회적 협동조합 등 49개 기업 상담
- 세무학과 재학생 방문, 기업 지속적인 상담 요청, 예상외로 반응 높아
- ‘17년 시립대 강남대 이외 동국대 등 세무인턴 지속 확대 추진
서울시, 금년 3월에 세무인턴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 운영한 결과 6개월간(1차: 3월~6월, 2차: 9월~12월) 사회적 협동조합 등 49개 기업을 상담해 주었다고 밝혔다.
「세무인턴제도」는 세무고충을 신청한 조세약자를 세무인턴(세무학과 학생)이 직접 방문하여 고충을 청취한 후 멘토세무사의 자문을 받아 고충을 해결하거나, 조세약자가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방문하여 상세하게 설명하는 제도로 세무인턴에게는 학점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무인턴 : 세무학과 학생(‘16년 41명)
멘토세무사 : 한국공인회계사 및 한국세무사 (53명)
조세약자 :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창업기업, 소상공인 등
참여기관 : 시립대학교, 강남대학교,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 협동조합협의회,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세무사회
상담을 요청한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조합의 특성상 지역민들의 복지 지원 등 비영리성이 강하여 재정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세무지식을 많이 보유하지 못했음에도 현안 사업 등으로 인해 별도의 시간을 내어 자세한 세무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금년에 상담 받은 기업들은 보면, 방문요양업을 하는 나눔돌봄, 바늘한땀, 행복한공간, 아트액세서리, 중랑사랑봉제 등 49개로
이중 25개 기업이 교육 등 서비스 업종이었으며, 이외에도 제조업과 도소매, 보육, 건설 등 다양한 업종이 상담을 받았다.
세무인턴이 주로 상담한 내용은
신규 협동조합으로 처음 접하는 용어 또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잘 알지 못하는 장부기장 등 세무회계 처리방법과
현재 가입은 하고 있으나 사용방법을 잘 모르는 회계프로그램 설명에 대한 것이 있었다. 이에대해 세무인턴이 직접 시연하면서 상세하게 알려주는 맨투맨식의 방법으로 운영하였다.
협동조합 측에서는 처음 세무인턴 방문시, ‘지금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인데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으나, 상담을 받은 후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향후 지속적인 상담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세무인턴제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는지를 평가하고, 혹 불합리한 점, 개선할 점 등 보다 더 나은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세무인턴들이 참여한 세무인턴 성과보고회도 가졌다.
성과보고회는 총 31명의 세무인턴이 각각 2명씩 15개조로 나누어 협동조합을 방문하기 전부터 준비사항, 상담과정, 상담 후 느낀점, 개선할 점 등에 대해 열띤 발표회를 가졌으며,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와 서울지역 협동조합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발표준비, 발표내용, 발표력 등을 평가한 후 5개의 우수 조에게는 서울시장상 5개를 수여하였다.
한편 서울시 김윤규 세무과장은 “세무인턴제도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조세취약 계층에게 무료상담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회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어 예상외의 수요자 만족도가 높다.”라며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조세약자들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은남편집위원 enhanok70@hanmail.net
유승연 기자 masca88@nate.com
기자 블로그 http://blog.daum.net/20070616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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