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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올 겨울 ‘단편소설집’같은 옴니버스의 매력을 만난다!

2016년 1월 14일 개봉하는 영화<프랑스 영화처럼>을 비롯 올 겨울 스크린에 선보이는 <러브 액츄얼리>, <마카담 스토리>가 단편소설집 같은 옴니버스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통적으로 따뜻한 드라마와 아련한 멜로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겨울 극장가에 단편소설집같은 옴니버스의 매력을 갖춘 세 편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2003년 12월 개봉 후, 2013년 재개봉, 2015년 크리스마스 시즌 두 번째 재개봉을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영화로 긴 시간 사랑을 받고 있는 <러브 액츄얼리>가 눈길을 모은다.


‘러브 옴니버스’ 의 대표적인 영화로 따뜻한 위안과 가슴 설레는 로맨스, 그리고 연말 시즌의 분위기까지 ‘로맨틱 코메디의 교과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러브 액츄얼리>는 리암 니슨, 휴 그랜트, 키이라 나이틀리, 콜린 퍼스, 엠마 톰슨 등 화려한 앙상블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아들, 매니저와 락스타,  영국 수상과 부하직원, 그리고 개봉 당시에는 삭제되었던 포르노 배우들의 사랑까지 각양각색의 로맨스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은 12월 24일 개봉한 프랑스 영화 <마카담 스토리>다. 사무엘 벤체트리트가 감독을 맡고 ‘프랑스 여배우’의 대명사 이자벨 위페르, <몽상가들>의 매력남 마이클 피트, 카롤라 브루니의 자매로도 유명한 여배우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마카담 스토리>는 프랑스 외곽의 작은 도시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다리를 다친 남자와 간호사, 우주 비행사와 할머니, 중년의 여배우와 소년의 이야기까지 전혀 다른 이들이 맺는 관계의 울림이 담백하게 펼쳐진다.


특히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절제된 영상미와 배우들의 앙상블이 깊은 잔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은 오는 2016년 1월 14일 개봉하는 신연식 감독의 신작 <프랑스 영화처럼>이다.  <페어 러브>, <러시안 소설>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입증한 신연식 감독 특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프랑스 영화처럼>은 네 편의 에피소드가 마치 4중주처럼 펼쳐진다. 

 


죽음을 앞에 둔 어머니와 네 딸의 이야기, 맥주 파는 아가씨와 두 청년의 이야기, 연인의 시간을 100일 남긴 커플의 이야기,  처음 느낀 설렘에 어느새 호구가 되어버린 청년의 이야기 등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속에 녹아들어있다.


마치 단편소설집의 단편들을 보듯 각기 다른 감정들을 선사하는 <프랑스 영화처럼>의 이야기들은 신파조의 감성이 아님에도 눈시울이 시큰해지는 울림을 전달한다.


<러브 액츄얼리>, <마카담 스토리>와 함께 올 겨울, 옴니버스 영화의 특별한 매력을 전달하는 마음을 울리는  4중주 의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은 2016년 1월 14일 개봉한다.

 

정창곤 선임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