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환경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인연을 맺어...
한국메세나협의회는 2007년부터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예술단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 중 2009년 매칭펀드 사업으로 처음 참여한 ‘이건환경’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결연으로 인연을 맺어 올해 초, 우수사례로 손꼽힐만한 작품을 만들어 로비 조형물‘희망의 프리즘’을 제작해 주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 되었으며 미술서적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미술자료를 수집하던 김달진박물관은 한국메세나협의회의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에 참가 신청을 하여 이건환경과 파트너가 됐다.
◇ ‘희망의 프리즘’ 로비 조형물 사진 및 직원 참여 사진 ⓒ 시사프라임
또한 김달진박물관은 이건환경의 2009년 모토인 ‘환경’과‘ 나눔’을 주제로 한 조형물을 제작하기로 했으며 환경미술계의 대표작가인 임옥상씨를 초청해 본격 돌입했다.
임 작가는 이건이 목재생산업체라는 것을 착안, 나무로 ‘환경’의 이미지를 만들고, 조형물 안에 공장근로자, 엔지니어, 청소년, 청소부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나눔’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건이 가진 것을 100% 활용해 이건의 모토를 모두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또 임 작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합판 300장을 60개씩 붙여 레이저로 나무를 깎아낸 뒤 입체감 나게 붙여 세우는 작업으로 나무의 나이테처럼 보이는 효과와 함께 뚫린 그림 사이로 빛이 투과돼 입체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이 사이사이에는 제작에 참여했던 작가와 이건 직원들의 소망도 담아 더욱 눈길을 끈다.
◇ 이건직원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낸 로비조형물 ⓒ 시사프라임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장가가고 싶다” “대박납시다~ ”등의 희망을 적은 메시지는 만든 직원들뿐 아니라 이건의 모든 직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징물이 됐다. 그리고‘희망의 프리즘’조형물 앞에는 임옥상 작가의 이름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 13명의 직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최윤정 학예사는 “박물관을 벗어나 조형물을 만드는 작업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며 이제는 기업과 예술단체가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는 점 또한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하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이건환경과 김달진박물관의 결연이 유독 눈에 띄는 것은 기업과 예술단체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낸 기업, 그리고 기업에게 필요하고 어울리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자 노력한 예술단체와 작가의 환상의 하모니가 이뤄낸 아름다운 선율 2010년에도 우수한 결연 사례를 기대해 본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기자 블로그 http://blog.daum.net/20070616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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