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노숙인 안전사고 예방 및 생활 지원 「노숙인 특별보호대책」 ~'15.3.31
서울시가 우리사회 최빈곤층인 노숙인들의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2014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마련, 11월15일(금)부터 내년 3월31일(일)까지 비상체제로 가동한다.
'14년 10월 현재 서울시내 노숙인 수는 총 3,855명으로, 이중 3,406명은 일시보호시설, 자활‧요양시설 등에 입소해 있으며 전체 노숙인의 10% 이상(449명)은 거리에서 생활 중이다.
시내 총 50개 노숙인 시설의 여유 공간은 물론, 서울역‧영등포역 인근 응급대피소, 무료급식소 등을 '응급구호방'으로 활용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야간‧심야시간대에 총 1,000여 명의 거리노숙인이 일시적으로 한파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무료급식 제공 인원을 평소 500명에서 840명으로 확대하고, 거리청소, 급식보조 등 단순 일자리를 제공해 고시원, 쪽방 등 임시주거비를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을 통해 기부받은 겨울옷 4만5천여 점을 제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또,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시 산하 '희망지원센터' 8곳은 특별보호대책 기간 동안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노숙인 응급상황에 대처한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위기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 ☎1600-9582(구호빨리)로 신고하면 된다.
보호대책은 ①응급잠자리 확대 제공 ②급식, 일자리 등 지원 강화 ③24시간 위기노숙인 관리체제 운영 ④민관 합동 거리상담 및 구호물품 제공 등이 4대 분야가 주요 골자다.
<응급잠자리 확대 : 보호시설, 쉼터 등 '응급구호방'으로 활용, 1천여 명에게 제공>
1,0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응급구호방은 ▴노숙인 일시보호시설(5개소) 및 쉼터(43개소) 여유 공간(430명) ▴대피소 등 응급구호시설 활용(450명) ▴응급쪽방(100명) 에 마련된다.
○ 시립 노숙인 시설 여유 공간 현황(’14. 10월 현재)
- 일시보호시설(5개소): 117명(정원608명 / 현원491명)
- 쉼터(43개소): 313명(정원3,228명 / 현원2,915명)
○ 응급구호시설을 활용한 응급구호방은 ▴서울역 응급대피소(120명) ▴영등포 응급대피소(110명) ▴서울역 무료급식소(150명) ▴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30명) 등이다.
○ 응급쪽방은 여인숙, 쪽방, 고시원 등을 임대 확보해 여성, 고령자, 질환자를 비롯,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개별관리가 필요한 만성 노숙인의 개별 보호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응급구호방’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야간․심야시간대에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시설로, 시는 한파 등 상황을 고려해 우선 임시보호 후 자활시설, 병원 등으로 연계하거나 상담을 통해 주거 및 일자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무료급식 확대 ▴임시주거비 지원 ▴공공 일자리 지원 등 응급구호 강화>
시는 ▴급식 확대 ▴임시주거비 지원 ▴공공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한 응급구호 기능을 강화한다.
무료급식(1일1식)은 평소 500명에서 겨울철에는 840명으로 제공 대상을 확대 운영한다.
임시주거비는 근로 능력이 취약한 거리노숙인 200명에게 고시원, 쪽방 등에서 최장 4개월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월세를 지원한다. 이 기간 동안 주민등록복원, 기초생활수급 등록, 일자리 연계 등 사례 관리 지원도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추운 겨울, 일용직 일자리가 감소해 어려움에 처했거나 근로능력이 미약한 거리생활 노숙인들에게 시설주변 환경정비, 담배꽁초 및 휴지 줍기, 첨지물 제거, 급식보조 등 단순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이 스스로 쪽방, 고시원 등 월세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겨울철 일용직 일자리 감소 등의 어려움에 처한 노숙인의 자활지원프로그램으로 주거, 일자리를 확대한다.
<24시간 비상체제 : 희망지원센터 등 8개 시설 및 위기대응콜(☎1600-9582)>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희망지원센터 등 8개 시설은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 밤낮으로 거리노숙인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개인별 상담을 통해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등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 ☎1600-9582(구호빨리)로 신고, 접수도 받는다. 노숙 위기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보호가 필요한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전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위기대응콜은 노숙인 또는 노숙 위기계층은 자신이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안내 받을 수 있고, 시민이 노숙인을 신고하는 경우 현장에 출동해 구조하는 등 노숙인 보호를 위한 일원화된 창구 역할을 한다.
<민‧관 합동으로 거리상담, 정신과 상담 지원 및 겨울옷, 침낭 등 방한용품 지원>
시는 공공뿐만 아니라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과 손잡고 거리상담과 정신과 전문 상담을 지원하고, 겨울옷 등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거리상담은 노숙인 상담기관, 민간단체, 시‧구청 직원 등 하루 80여 명의 거리상담 인력을 투입해 ▴응급상황에 따른 신속한 조치 ▴쪽방‧고시원 등 임시주거나 응급구호방 연계 ▴쉼터 등 시설 입소 안내 ▴거리청소 등 특별자활 일자리 제공 등 역할을 하게된다.
활동지역은 노숙인 밀집지역 뿐만 아니라 공원, 고가 아래 등 인적이 드문 취약지역까지 순찰해 동사(凍死)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시간대 순찰을 강화해 시설 입소를 거부하고 거리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들의 상태를 지속 확인하고 침낭 등 구호물품을 제공한다. 임신, 아동보호 노숙인은 모자보호시설, 아동보호기관에 연계하여 보호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희망지원센터 등에서 이뤄지는 정신과 전문상담은 기존 주2회에서 이 기간 동안 주3회로 확대 운영되며, 상담은 정신과전문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뤄진 정신건강팀이 맡는다.
정신건강팀은 일반적인 상담접근이 어려운 정신질환, 알코올중독 노숙인들에게 전문 상담을 해주고, 시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위해 병원 입원, 재활시설 입소 등을 연계한다.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를 통해 기부 받은 겨울옷 4만5천여 점을 서울역 우리옷방, 응급구호방 시설 등을 통해 노숙인에게 지급하고, 시설이용을 거부하고 거리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에게는 침낭, 매트 등 방한용품을 제공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특별한 거처 없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은 겨울철이 특히 더 혹독한만큼 특별보호대책을 수립해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위기에 처한 노숙인을 발견하면 즉시 위기대응콜(☎1600-9582)로 제보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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