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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부동산신탁업, 신영·한투·대신 3곳 예비인가 받아

2009년 이후 11계 체제 경쟁 충분치 않아 더 추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임시회의를 열고 설립 예정인 증권사를 기반으로 한 가칭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의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3곳의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지분 10%이상 보유) 구성현황을 보면 신영자산신탁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으로 구성돼있고, 한투부동산신탁은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이다.

금융당국이 부동산신탁 예비인가에 나선 것은 부동산신탁업을 현재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이후 신규진입이 없이 11개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업계의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가 매우 양호한 것도 이번 예비인가 3곳을 선정한 배경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법률, 회계, 신탁업 등 위원장을 포함한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2곳에서 제출한 서류심사와 자기자본 인력물적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을 중점 심사해 평가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외부평가위원회가 이들 3곳이 요건을 충족하면서 사업계획 등이 다른 신청회사에 비해 우수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인사 심사 항목별 배점 분류는 자기자본(100) 인력·물적설비(150) 사업계획(400) 이해상충방지체계(150) 대주주 적합성(200) 등이

신영자산신탁은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투부동산신탁은 부동산신탁과 핀테크·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자산신탁은 사업계획의 공공성과 확장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인가가 과거 10년간 신규진입이 없었던 부동산신탁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이번 인가 이후에도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를 통해 신규 진입의 효과와 시장의 경쟁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추가적인 인가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인가를 받은 3곳은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추어 본인가를 신청해 금융위원회 본인가(신청 후 1개월 이내)를 받은 후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