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약 223만원 메이트X 보다 70만원 저렴
메이트X, 두께 접히면 11mm 삼성은 두께‧무게 비공개
▲삼성전자 폴드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는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화웨이가 MWC 2019에서 5G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 X(HUAWEI Mate X)’를 발표하며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폴더블폰 경쟁에 나섰다.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시기를 두며 폴더블폰을 공개한 가운데 일단 기술력을 판가름할 내구성은 사용 이후에 평가할 부분이라 현재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소비자가 가장 민감한 가격 면에선 일단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 X를 비교하면 접는 방식에서 확연이 차이가 난다.
화웨이가 메이트 X 디스플레이를 바깥족으로 접는 (out-folding) 방식을 채택했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in-folding)을 택했다.
화웨이는 팔콘 윙 매커니컬 힌지(Falcon Wing Mechanical Hinge)를 장착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단점으로 꼽히는 접었을 때 뜨는 공간을 완전히 제거했다. 기술력은 아직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실제 여러 번 접었다 폈을 때 충분한 내구성을 확보했는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가격은 갤럭시 폴드가 메이트X에 비해 다소 저렴했다. 메이트 X의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원)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인 1980달러(약 223만원)보다 무려 70만원 가량 더 비싸다.
양사가 내놓은 폴더블폰 가격이 자사 주력 스마트폰 가격 대비 2배 가량 비싸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한 점에서 성능면에서 차이가 없을 경우 유리한 지점이다.
화면크기와 두께에선 메이트X가 갤럭시 폴드보다 크고 얇다. 메이트X는 6.6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했으며, 펼치면 8인치 태블릿, 접었을 때는 6.6인치, 6.4인치 앞뒤로 화면이 있는 스마트폰이 된다. 두께는 펼쳤을 때 5.4mm, 접히면 11mm이다. 무게는 296그램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두께와 무게를 비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 두께는 17mm로 추정되고 있다. 화면은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 크기다.
▲화웨이의 메이트X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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