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안에 30건 추가 수용에도 지급률은 11%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삼성생명
[시사프라임/ 김종숙 기자] 금융감독원의 암보험금 지급 재검토 권고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이 타 보험사에 비해 암 입원보험금 지급수용률이 각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삼성생명은 이달 안에 30여건의 민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타 생보사에 비해 암보험 지급률이 낮아 인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전재수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보험사별 암 보험금 분쟁조정현황’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암 입원보험금 지급은 총 287건 가운데 2건으로 지급수용률은 0.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건의 암보험 지급은 최근에 결정된 것으로 금감원에 지급 의견서를 제출했다. 삼성생명의 암 입원보험금 지급율이 이처럼 낮은 데는 상당수 민원에 대한 추가 조사 등 검토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원칙적으로 암전문 주치의의 소견을 듣고 분쟁조정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지급 결정을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에서야 2건에 대해 암 보험금을 지급한 것에 늑장으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살 소지가 다분하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암수술 후 요양병원 입원은 면역력 강화나 연명치료를 위한 것이어서 직접적인 암 치료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해왔다.
삼성생명은 이달 안에 추가가 30건의 민원에 대해 수용하는 알려졌다. 30건을 지급할 경우 지급 수용룔은 11% 수준까지 올라가지만 타 생보사에 비해선 낮은 수치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생보사의 경우 암 보험 가입자가 많다 보니 이에 따른 민원 발생도 많아 지급 결정에 상당한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생명의 경우 원리 원칙대로 적용하다 보니 민원인들의 원성으로 이제야 지급 결정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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